[박재홍] 못말리는 '괴물루키'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2일 14시 18분
**최단시간 '20-20' 금자탑 **팀 전반기 1위 '일등공신' 현대 (23)이 전반기를 장식하는 대형홈런을 날렸다.
은 지난 16일 청주 한화전에서 프로통산 8번째, 신인으로는 두번째로 `20-20클럽'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더욱이 역대 가장 짧은 기간인 75경기만의 대기록.
스포츠조선이 선정하고 대우자동차(주)가 후원하는 7월 셋째주 씨에로상 수상자가 되기에 손색없는 대활약이었다.
투수들의 집중견제, 타격폼 시비 등으로 한때 23타석 무안타의 부진에 빠지는 등 극심한 타격침체에 빠지기도 했지만 슬럼프는 그리 길지 않았다.
타격위치를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논란소지를 없애면서 특유의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지난주 은 `20-20클럽'을 이루기 무섭게 이튿날 21호, 20일 인천 전에서 22호 홈런과 함께 도루도 3개나 달성해 폭발적인 방망이와 바람같은 다리를 과시했다.
현대가 사상 첫 전반기 1위를 차지하는 밑거름이 된 것은 두말할 나위없다.
은 나흘간의 여름방학 동안 전인미답의 `30-30클럽'을 겨냥해 방망이 담금질을 게을리 하지 않을 작정이다.
은 5월 첫째주 신인으로는 첫 씨에로상을 받았고 그 여세를 몰아 5월 뉴프린스상까지 휩쓸었다.
은 크리스털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을 받게 된다.
< 권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