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문1답]김희애-'결혼? 노력중이에요'
기사입력 1996년 07월 20일 14시 04분
**'까레이스키' 촬영때 고생한 우즈베크서 현지공연 내달 첫방송
가 돌아온다.
지난해 TV `연애의 기초'를 끝으로
브라운관을 떠난지 근 7개월 만의 외출. 1TV `월드쇼-세계와 손잡고'의 사회로 다시 무대에 선 를 만나봤다.
-`월드쇼'에 대해 설명해달라.
국가간 친선 도모, 민간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가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8월 첫 전파를 타게 되며, 첫회는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에서 현지 음악인들과 함께 꾸며진다.
-다른 제의가 많았을텐데 `월드쇼'를 택한 이유는?
취지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연을 한다고 해서 출연결심을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94년 TV `까레이스키'를 찍을 때 `지긋지긋하게' 고생을 한 곳이다. `죽어도 다신 안 온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 곳이 그리워지더라. 그때 함께 고생했던 어머니도 이번에 같이 간다
편하게 촬영을 하면서 추억도 되새겨보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도 드리니 일석 삼조 아닌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장기간 휴식시간을 가졌는데….
처음엔 일이 없는데도 새벽에 일어 날 정도로 모든게 낯설고 불안했다. 배우 아닌 내 모습을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었기에. 그러나 노는 것도 이력이 붙는다고 하지 않는가. 요즘은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면서 생활을 즐긴다. 돌이켜보면 적당한 때에 쉼표를 찍은 듯 하다.
-강단에 서는 일은 어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주위 시선도 부담스럽고. 그러나 날 연예인이 아닌 선생님으로 받아들여 주는 아이들이 큰 힘이 됐다.
얼마전에 케이블 TV에 학생들과 같이 출연했는데 그 때 애들이 그러더라. `이제 봤더니 선생님이 연예인이 맞기는 맞는 것 같다'고. 그리고 주위 도움을 많이 받는다.
선배가 직접 전화를 주셔서 찾아 뵌 적도 있다. 아끼던 물건을 선물로 주시면서 `신통한 후배'라고 격려를 해주시는데 참 고마웠다.
-결혼 계획은?
난 결코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열심히 노력 중이니(웃음)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드라마는 언제 쯤 다시 할 생각인가?
시기를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 단지 지난해 `연애의 기초' 처럼 좋은 감독, 좋은 스태프 그리고 기분좋게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