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빈] 허리이상 입원...전반기 못뛸듯
기사입력 1996년 07월 15일 14시 32분
**326경기 연속출전 12일 스톱 **94년 데뷔이후 최대위기 (25)이 프로입단 이래 최대위기를 맞았다. 부상과 타격슬럼프로 지난 12일 2군에 내려간 그는 훈련을 전면중단하고 15일 서울 중앙병원에 입원한 것. 제5번 요추의 고질적인 분리상태가 심각해 남은 전반기 출전이 어려운 것은 물론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려면 최소한 3주가량이 걸릴 전망이다. 은 "허리를 구부릴때마다 통증을 느꼈다. 연속경기 출전이 중단된 것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팀에 보탬을 줄 수 없다는 게 더 미안하다"며 안타까워 했다. 은 5~6일 입원해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은 뒤 경과를 지켜보며 후반기에 맞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94년 데뷔이후 올해까지 326경기 연속출전을 해왔던 은 지난 12일 이 기록행진을 스스로 포기했다. 허리통증과 타격슬럼프가 깊어져 연속경기 출전때문에 팀워크를 해칠수 없다고 판단한 것. 벤치에서도 그의 연속경기 출전을 의식하다보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기용해야해 고민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었다. 신인 2차지명 42명가운데 41번째로 입단했을 정도로 무명이었던 은 `신데렐라'처럼 떠올랐다. 첫해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2년연속 팀내 유일한 3할타율에 오르는 등 `순풍'에 몸을 맡겼다. 작년 6월 중순에는 등의 담증세로 1주일간 고전했고, 올초에도 허리부상으로 팀훈련 합류가 10일이나 늦었지만 그에게는 늘 `행운'이 따랐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거나 곧 컨디션이 좋아져 연속경기출전을 이었다.
`위기다운 위기'를 만난 이 돌파구를 찾아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