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효]‘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기사입력 1996년 07월 12일 14시 46분
## "끼 털면 인기 나와요" 형부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처제, 가 드디어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는 장정일 원작을 영화로 옮기는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오일환감독·동양미디어제작)에서 형부 를 꼼짝 못하게 하는 처제. 미스코리아에 나갔다가 떨어지긴 했지만 빼어난 미모를 바탕으로 뭇남성들을 홀리는 자유분방한 신세대 아가씨다. 실제 의 몸매도 1m70의 키에 33-22-34. 낯선 남자들과 호텔을 들락거리다 돈이 떨어지면 형부의 마음을 뒤흔들며 용돈을 갈취해가는 게 에게 주어진 임무. 주어진 캐릭터에 충실하기 위해 는 평소에도 `튀는' 의상을 차려입곤 하는데, 촬영만 했다하면 타고난 `끼'에다 감춰진 관능미까지 더해 촬영현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지난 주말 강남의 유흥가에서 마련된 거리촬영때도 는 마치 부나비처럼 흐느적거리며 닿을 듯 말 듯한 포즈를 실감나게 연기, 촬영인 줄 모르고 거리를 지나가던 몇몇 남성들로부터 유혹의 손길을 받기까지 했다. "은진언니(방은진) 앞에만 가면 주눅이 든다"며 짐짓 겸손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내심으로는 `너희가…'를 통해 스타덤에 오르겠다는 게 의 야심.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로 데뷔해 아직 신인의 껍데기를 벗지 못했지만 는 와 을 상대로 천연덕스럽게 재능을 한껏 발휘, 오감독 등 제작스태프들을 만족시키면서 차세대 스타로서의 자리매김을 해나가고 있다. <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