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급자 금품갈취 의경구속
기사입력 1996년 07월 11일 15시 16분
수원중부경찰서는 11일 하급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빼앗은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안대훈 수경(21)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파정파출소에 파견근무중인 안수경은 지난 5월 27만원짜리 손목시계를 할부로 구입한 뒤 김모상경(20) 등 하급자 7명에게 할부금을 대신 내게 하는 방법으로 15만원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모두 30여만원을 빼앗았다. 안수경은 또 지난 3월19일 파정파출소 내무반에 김상경 등을 "군기가 빠졌다"며 경찰봉으로 발바닥을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하급자들을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안수경은 돈을 주지 않고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오라고 시킨 뒤 말을 듣지 않으면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방법으로 하급자들을 괴롭혀 온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