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20대미만 여성들의 신종계
기사입력 1996년 07월 11일 14시 53분
우주는 은하계, 태양계에서 지구로 좁혀 들어와 낙찰계, 심지계…로 되었다가 해외여행계, 반지계에서 드디어 낙태계까지 생겨나게 했다. 낙찰계는 알겠는데 낙태계는 또 무엇인가!
봐서 안될 사람은 귀 아니 눈을 막기 바란다.
설마 그 낙태냐고 하시겠지만 우리는 이 사람잡는 설마에게 이번에도 당하고 말았다. 맞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여자아이들이 돈을 모아 출산이 곤란할 때 하는 유산비용으로 마련하는 계라니…! 이 20대 미만의 여자들이 서로 돈을 모아 낙태비용을 마련하는 신종계는 아라비아 상인들이 돈을 거둬 낙타를 사는 `낙타계'랑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여자 중학생이 있는 부모들 얘길 들어 보니까, 요즘은 마치 나사풀린 수류탄 하나가 집안 어딘가에 굴러 다니는 것 같다고 했다. 성적이 떨어질까하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자살한 인기가수 따라서 유서나 쓰지 않을까 밤늦게 다니다가 성폭행이라는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란다. 얼마전에는 여자중학교 교실에서 공부가 아닌 출산이 이뤄지지 않았는가!
그 얘길 듣고 필자는 첨에 딸에게 도시락 전해 주러 학교에 오신 만삭의 엄마나 출산 당일까지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급해서(?)그런 줄 알고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전국민과 함께 꽈당(기절)! 놀라고 말았다. (*필자에게도 오래 전에 여중생이었던 아내와 곧 여중생이 될 딸이 있다.) 이 여자중학교 아이들도 여간 말괄량이들이 아닌데 그래도 얘네들 장난은 애교라도 있다. 여학생:교장 선생님! 우리에게 성교육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그만 학교화장실에서…. 우리가 확인했어요. 교장선생:무슨 말이니?
여학생:선생님이 물고기를 출산하셨다구요.
교장선생:(무슨 해괴한 소린가!)어떻게 된겁니까?
여선생:저녀석들이 또 장난을 한거예요. 학교 화장실 변기안에 금붕어를 넣어 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