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올림픽 이모저모] 타 분야서 활약하는 스타
기사입력 1996년 07월 10일 15시 44분
## 수영 金5 와이즈 뮬러 '타잔' 주인공 유명 올림픽에서 각국의 대표선수로 활약한 스타들중에는 다른 분야에서도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들이 많다. 을 탄 이가 있는가 하면 위대한 장군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도 있다.
2차 세계대전서 연합군의 승리에 큰 공훈을 세웠던 미국의 조지 패튼 장군은 1912년 스톡홀름대회(5회)에서 근대5종과 펜싱 사브르의 미국대표로 출전했었다. 당시 26세의 육군 중위였던 패튼은 근대5종서 5위를 차지했고 사브르에서는 1회전서 탈락했다. 그러나 2차대전이 발발하자 탱크사단을 이끌게 된 패튼은 `사막의 여우' 로 불리던 독일의 롬멜장군을 격퇴시켜 연합군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1920년 앤트워프대회(7회) 육상 1,500m서 은메달을 따냈던 영국의 필립 노엘 베이커는 노벨수상자가 됐다. 베이커는 1차대전 종료와 함께 평화회담의 영국대표로 활동했고 이후 UN의 전신인 국제연맹서 활약하면서 세계평화운동에 가담했다. UN헌장을 기초했으며 46년부터 2년간 UN의 영국대표로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59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3천만부 이상이 팔려나가 `성경에 이은 두번째의 베스트셀러'로 꼽히고 있는 `스폭박사의 육아전서'를 펴낸 벤저민 스폭은 1924년 대회(8회) 조정 에이트의 미국대표. 또 제5대 ()위원장으로 20년 동안 국제 체육계를 주름잡았던 브룬디지는 1912년 미국 육상대표로 뛰었다. 이밖에 영화 `타잔'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조니 와이즈 러는 1924년 대회와 28년 대회서 수영 자유형 100m와 800m 계주를 2연패하는 등 5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따낸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었다. < 권순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