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팀] 82차례 경기서 41승 25무 16패

기사입력 1996년 07월 10일 15시 07분

## 첫 메달도전 올림픽팀 '평가전 결산' 올림픽호(號)가 발진 채비를 마쳤다. 한국올림픽축구팀은 지난 94년 11월11일 공식출범 이래 20개월 동안 82차례의 경기를 치러 41승25무 16패를 기록했다. 이가운데 국제대회를 제외한 순수 평가전은 57차례로 30승19무 8패.

외국 파트너만도 총 31개국으로 가깝게는 중국 에서부터 북아일랜드 멕시코에 이르기까지 5개 대륙에서 망라됐다. 2년여 동안 쏟아부은 예산도 막대하다. 7차례의 국제대회 참가와 12차례의 초청전 비용을 평균 1억원으로만 잡아도 약 20억원. 여기에 비쇼베츠 감독에게 지급된 연봉과 합숙훈련비 등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최소한 30억~40억원은 들었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장기투자는 2002년 월드컵 유치활동의 첨병으로 나선 올림픽팀의 막중한 역할과 이와 맞물린 국민들의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88년 서울올림픽서 구소련에 금메달을 안긴 러시아 명장 비쇼베츠 감독은 2년전 취임 일성으로 한국 축구사상 첫 메달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초창기 1년여 동안에는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사기도 했지만 "조급히 생각말라"는 비쇼베츠의 자신감이 이제 어느정도 적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림픽팀을 거쳐간 수백명 가운데 `낙타 바늘'같은 좁은 문을 뚫고 마지막까지 남은 태극전사는 교체요원 4명을 포함해 모두 22명. 이중 (안양 )가 34골로 단연 득점 랭킹 1위에 올랐고 (수원 삼성.16골) 이우영(축구협회.12골) (부천 .12골) (부천 .8골) 박충균(수원 삼성.7골) (포항.5골) 등이 `해결사'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킹 메이커'인 도우미 부문에서는 이 13어시스트로 1위를 기록했고, 이우영 가 8개를 뽑아내 해결사와 도우미로서 1인2역을 해내는 팔방미인임을 뽐냈다. < 양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