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캅스 2] LA출동 인기 폭발

기사입력 1996년 07월 08일 17시 03분


## 350석 한국문화센터 교포들‘꽉꽉’ `투캅스 2'가 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미국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의 가(街) 한국문화센터에서 첫선을 보인 `투캅스 2'는 한국교포 관객이 350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상영돼 한국에서의 흥행열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관객들은 20대 젊은층이 주류. 신상옥 감독이 운영하는 할리우드의 신필름에서 영화기획일을 하고 있는 재미교포 나정은씨(25)는 "어머니와 함께 보러왔는데 너무 많이 웃으면서 재미있게 보았다"면서

"교포사회에서 한국영화는 비디오를 통해서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과 같이 극장 상영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매진행진은 연휴의 마지막날인 7일까지 계속돼 오는 14일부터 8월4일까지 상영될 예정인 750석 규모의 윌셔 포스타 극장에서의 흥행에도 밝은 전망을 주고 있다. 현재 할리우드 극장가는 `' `록' `'에 이어 독립기념일에 때맞춰 개봉된 `인디펜던스 데이'의 열풍으로 극장가가 연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최고의 황금시즌. 이같은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들의 기세속에서 `투캅스 2'가 교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것은 대단한 성공으로 평가되고 있다. `투캅스 2'를 미국시장에 직접배급한 강우석 감독도 윌셔 포스타 극장에서 상영이 시작되면 미국언론과 현지인들에게까지 지지열기가 확산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는 지난 94년 `투캅스'가 윌셔 포스타 극장에서 상영될 당시 예상치못한 현지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전례가 있었기 때문. 한편 `투캅스 2'는 이달말 타임스의 영화평론가 케빈 토마스와 미국 유명 프로듀서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시사회를 준비중이고, 내달중엔 뉴욕과 샌프란스시코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