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하늘과 맞닿은 쪽빛바다 '환상'-관매도
기사입력 1996년 07월 03일 15시 20분
**옥황상제 전설담긴 돌무덤등 유명
동백꽃처럼 순박하게 가슴에 와 안기는 `어머니 품'같은 섬으로 가고싶은 사람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자리잡은 `관매도'를 찾으면 좋다.
기암괴석과 쪽빛 바닷물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관매도의 자랑꺼리는 `관매 8경'이다.
관매도 서쪽에 있는 `다리치섬'과 관매도를 잇는 50여m 높이의 나무다리가 놓여있는데, 이 다리가 관매 8경중의 하나인 `하늘다리'다.
밑에서 바라보면 하늘에 다리를 놓은 것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도 관매 8경으로는 옥황상제의 전설을 담고 있는 `돌무덤과 꽁돌', `부채바우'등도 있다.
관매도 주변엔 할미중 드랭이굴, 바닷물이 부딪쳐서 폭포처럼 보이는 서들바폭포와 쌍구렁이바위, 벼락바위 등 유난히 검은 빛을 띠는 기암절벽 등도 볼만하다. **목포-진도 팽목항서 출발 관매도로 가는 연락선은 목포항과 진도 팽목항에서 각각 떠난다. 목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매일 오전 9시 한차례밖에 떠나지 않는데다 6시간쯤 걸려 뱃길이 지루한 편.
진도 팽목항(0632-544-2002)에선 관매도까지 하루 1차례 운항하며, 1시간쯤 걸린다. 서울이나 광주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진도읍에 내려 다시 팽목행 시외버스를 갈아타면 된다.
관매해수욕장이 개장하는 이달 20일부터는 팽목-관매간 배편이 하루 4~5차례로 늘어난다. **숙박-민박 2인1실 2만원선 민박으로 해결해야 한다. 민박은 2인1실 기준 2만원. 식사는 1끼에 4천~5천원. 민박집 김이자 (0632-42-3854) 박동철(0632-42-3837) 장영자(0632-42-3802) 등. 문의 관매 어촌계(42-3838). **별미,특산물 관매도에선 여름철 참돔 농어 등 싱싱한 횟감이 인기다. 오가는 길에 들리는 진도읍에선 진도홍중와 구기자가 특산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