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라피도컵] 오늘 2차라운드 스타트

기사입력 1996년 06월 28일 15시 48분


**현대-김병지-신홍기-김현석 공백 "어찌 메울까" **삼성-차출없는데다 용병 바데아 합류로 상승세 96 라피도컵 전기리그가 5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29일부터 2차라운드에 들어간다. 9개팀이 한차례씩 맞붙은 1차라운드 결과 우승팀 윤곽은 어느정도 드러났지만 오는 8월의 아시안컵에 대비, 다음달초 국가대표선수들이 차출될 예정이어서 기존의 전력판도에 파란이 예상된다. 따라서 팀별로 남은 8게임에서 용병들과 나머지 선수들의 활용여부에 의해 대이변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1차라운드에서 1위를 독주했던 울산 현대는 2차라운드에서 살얼음판의 레이스를 펼쳐야 할 형편. 김병지(GK) 신홍기(MF) 김현석(FW) 등 알짜배기 3명이 대표팀에 차출돼 자칫 끝없이 추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22일 와 1대1로 비겨 연승에 제동이 걸린 상태라 현대 코칭스태프들은 벌써부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 현대를 승점 1점차(19점)로 추격중인 2위 수원 삼성은 느긋하다.

대표팀 차출의 출혈이 전혀 없는데다 부상에서 회복한 게임메이커 용병 바데아가 합류하게 돼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 포항에선 (DF)가 빠지지만 골잡이 (FW)이 올림픽팀에 합류한 상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기 때문에 2차라운드에서도 전력 누수는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안양 는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지만 자심(MF) 스카첸코(FW우크라이나)와 사디크(DF) 등 용병들이 공-수에서 건재해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만하다. 초반 부진을 씻고 1차라운드 막바지에 2연승을 올려 상승세를 회복한 천안 일화도 3연패의 저력이 있어 여전히 경계대상이다. 스트라이커 (FW)이 제외되는 전북은 전력약화가 불가피하지만 허기태(DF)만 빠지는 은 비교적 손실이 적은 편이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김태영(DF)이 가세하는 전남은 수비력 강화로 꼴찌 탈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