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한화 에이스 함구령
기사입력 1996년 06월 25일 17시 26분
○… 에이스 실종? 한화 홍보팀에 비상이 걸렸다. 이유는 팀 에이스가 없기 때문이다. 야구가 팀 경기지만 홍보는 승패 보다는 스타급 선수가 많아야 효과적인게 사실이다. 특히 구단을 대표하는 에이스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구단의 오세훈홍보팀장은 손가락을 헤어보지만 송진우 등의 이름만 맴돌뿐 선뜻 선수를 내세우지못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구단은 송진우와 을 자신있게 엄지 손가락으로 뽑았었다. 올해 사정이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모두가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당초 크게 주목했던 (4승6패)과 송진우(4승5패)가 주춤한 반면 이상목(6승7패)과 (2승1패)이 크게 두각을나타내고 있다. 특히 소방수 의 약진은 눈부시다. 11승2패 10세이브에 방어율 1.86으로 다승 구원 방어율 3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과 송진우도 여느팀에 가면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는 성적과 구질. 또 재기에 성공한 의 구위는 가히 천하일품. 따라서 한화는 선발인 송진우 한용덕 과 마무리 이 모두 에이스인 셈이다. 상황이 이쯤되자 한화는 최근 에이스 부문에 대해서는 함구령을 내렸다. 말 잘못했다간 에이스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