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골프교실] 백스핀을 먹이는 방법
기사입력 1996년 06월 25일 17시 03분
프로들의 경기를 보다보면 공이 그린에 떨어지기 무섭게 자석에 끌리듯 뒤로 빨려가는 장면을 종종 구경하게 된다. 이 샷은 앞으로만 날아가는 줄 알았던 골프 공이 `뒤로 간다는데' 묘미가 있다.
어떻게하면 이런 샷이 나올까.
우선 클럽페이스를 공에 최대한 접촉시킬 수 있는 좋은 라이가 전제돼야 한다. 공이 러프에 있으면 클럽과 공 사이에 풀이 끼어 멈춰서는 것부터가 어렵다. 공은 평소 위치보다 1인치 정도 뒤쪽에 두어야한다.
타점이 공의 뒷면 아래쪽인 만큼 너무 오른쪽으로 놓으면 공밑으로 파고들기가 어렵고 임팩트 각도도 없어져 공이 뜨지 않는다. 그다음 어깨와 팔로서 친다고 생각해라.
이 샷은 손목으로 깎아쳐서 스핀을 먹이는 것이 아니고 팔의 근육을 이용해 공을 날리는 만큼 손목놀림이 있어선 곤란하다. 그립을 세게 잡는 것도 손목 움직임을 제한하는데 한 몫을 한다. 스윙은 공격적으로 하라.
그렇다고해서 디봇이 나도록 내리 찍어선 안된다. 디봇은 그 자체가 공과 클럽 사이에 풀(또는 흙)을 끼게하기에 스핀을 허용하지 않는다. 클럽헤드는 임팩트후 반드시 공 앞의 잔디를 긁으며 미끄러져 나가도록 해라.
백스핀이 걸린 공은 그린에 떨어지기 무섭게 뒷걸음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