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코치진 대폭개각
기사입력 1996년 06월 25일 16시 21분
## 베테랑 차영화-정현발 1군 발탁 ## 김종윤-조충열 2군서 ‘떡잎’조련 해태가 코칭스태프를 대폭 수술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해태구단은 25일 차영화 2군코치와 정현발 2군타격코치를 1군에 올리고, 1군에 있던 김종윤 타격코치, 조충열 수비코치를 2군에 내려보냈다. 이같은 조치는 페넌트레이스의 약 50를 보낸 시점에서 팀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분위기를 새롭게 바꿔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것이다. 또 다른 팀에 비해 베이스코치 경험이 적은 김종윤 1루코치와 조충열 3루코치 대신 코치 경험이 많은 차영화 정현발코치를 각각 3루와 1루에 세운다는 게 전력상의 변화. 구단은 당초 최해식을 키워낸 장채근 배터리코치도 2군에 내려보내 2진급 포수를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KBO)에 엔트리 등록을 하기 직전 빠졌다. 1군에 배터리코치가 계속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1군 잔류로 방향이 바뀐 것.
해태구단이 시즌중에 이번처럼 코칭스태프를 대폭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은 또 코칭스태프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2군에 있던 외야수 이건열(33)을 24일 1군에 복귀시켰다. 이건열은 지난 4월27일 인천 현대전에서 부진해 2군에 간 뒤 지난달 15일 1군에 등록하자마자 오해를 사 곧바로 2군에 내려갔었다. 25일 현재 30승29패로 현대 한화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는 해태가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으로 앞으로의 페넌트레이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할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