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기사입력 1996년 06월 24일 15시 58분
**해태 선두권 진입 분수령 **OB-쌍방울 6연전 정면승부 본격적인 장마철이 돌아오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각팀의 순위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우선 지난주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쌍방울과 개막 2달 동안 중-하위권에서 맴돌다 마침내 상위권으로 뛰어 올라 `명가'의 자존심을 지킨 해태의 기세를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주 와 삼성을 상대로 전승을 거둔 쌍방울은 이번주가 상위권 재도약의 고비. 탄탄한 팀워크와 박노준 조원우 등의 폭발적인 타격에 승부를 걸고 있다.
현대, 해태와 6연전을 벌이는데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각각 3승6패와 3승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쌍방울은 스포츠조선이 자체 평가하는 SC지수에서 1,300점을 얻어 8개구단 가운데 최고점수를 기록할 만큼 이번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OB, 쌍방울과 6연전을 갖는 해태도 내친김에 선두권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
신인 마저 가세해 한결 든든해진 투수진이 최대 무기.
반면 지난주 2승3패로 주춤했던 선두 현대는 초반에 비해 힘이 많이 떨어진 상태. 선발투수진인 정민태와 최창호가 부진한데다 마무리 정명원도 흔들리고 있어 반타작만 해도 성공으로 내다보고 있다. 4연패를 당하며 2위에서 졸지에 5위로 떨어진 삼성도 롯데, OB와 힘겨운 원정 6연전을 벌인다. 선발투수진이 바닥난 상태에다 타선의 응집력도 눈에 띄게 약화돼 자칫 하위권으로 곤두박질 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말 라이벌 OB에게 2연승을 거둬 활기를 찾은 는 마무리 이 페이스를 회복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마운드가 좋은 한화 현대를 차례로 만나는 것이 걸림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