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희 방송작가] 소년수 연극지도 화제
기사입력 1996년 06월 22일 14시 21분
## 6년째 천안교도소서… 전국 순회 공연 계획 방송작가 조동희씨가 6년째 천안교도소에서 소년수를 대상으로 연극지도를 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범죄 청소년들을 위해 연극지도와 무대공연을 통해서 문화예술적인 교육방법을 실천해온 그는 최근 사단법인 한국청소년 사랑회를 설립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TV `뽀뽀뽀'와 `댕기동자', TV `딩동댕 유치원' 등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히트작품을 집필해온 그는 오는 9월 14일(토요일) 천안소년교도소 대강당에서 인기그룹과 충청도 출신 연예인이 출연하는 한마당 잔치를 기획중이다. 오전 공연은 재소자 1천4백명을 대상으로 하고 오후 공연은 천안 오령축구장에서 일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한 `청소년을 위한 밤'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그가 천안교도소의 소년수를 대상으로 교화활동을 시작한 것은 몇년전 절친한 친구가 천안시내에서 10대 소년들에게 폭행을 당해 죽었기 때문. "그때 받은 충격이 컸어요. 그래서 그들과 직접 만나서 격의없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정서순화의 일환으로 연극을 택했던 거지요." 조동희씨는 재소자 연극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을 갖고 오는 11월부터 전국 주요도시의 순회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그가 지난 6년 동안 공연해온 제목은 `까막소안의 망아지들' `까막소 가는 길' `까막소에 들리는 어머니 소리' `반달' `아! 감방 그리고 천국' `아버지' 등이다. 고향이 천안인 조동희씨는 현재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와 단국대 연영과 천안캠퍼스에 출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