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점
기사입력 1996년 06월 22일 14시 21분
한 돈많은 사람이 버스를 타고 난 뒤에 다시는 타지 않겠노라고 선언을 했다고 하는 데 그 이유는 버스가 정류장에 닿을 때마다 너무 불안하더라는 것이다. 호주머니에 많은 현금을 넣고 탔으며 소매치기가 두려웠던 것이 아녔냐구? 아니다.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군! 버스 안에는 `내리실 분은 부자를 누르시오'라는 글귀가 있지 않은가. `버스 승객들은 버스타는 것이 화가 나서 내릴 때마다 돈 많은 부자를 내리 누르는구나. 내가 부자라는 걸 알면 모두 날 찍어 누를텐데…. 라는 걱정이 들더라는 것이다. 히히! 농담한번 해 본 것이고.
부자들은 어딜 가서도 몸에 `범털'이 돋고 가난한 사람들은 `개털'이 나는 모양인데 이 기회에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구분해 보자. 부자들은 쉬는 동안 `개소주'를 마시며 피로를 풀고 가난한 이들은 `깡소주'를 마신다. 부자들은 `맨숀'(아파트)이 있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맨손'밖에 없다. 부자들은 지갑에 지폐대신 `수표'를 넣고 다니고 가난한 사람들은 지갑에 토큰을 넣고 다닌다. 부자들은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고 가난한 사람들은 `'에 가서 땀을 뺐다. 부자들은 `실업가'로 불리고 가난한 사람들은 `실업자'로 불린다.
부자들은 `쇠고기 갈비'를 뜯고 가난한 사람들은 `쇠고기 라면'봉지를 뜯는다.
부자들은 살찔까봐 못 먹고 가난한 사람들은 없어서 못 먹는다.
부자들은 돈은 많은데 쓸 시간이 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시간은 많은 데 쓸 돈이 없다. 부자가 거지 흉내를 내 보면 더욱 부자가 되는 데 가난한 사람이 부자 흉내를 내 보면 진짜거지가 된다. 부자들은 돈이 많으니 빨리 결혼을 해서 `부자(父子)'가 되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결혼비용이 없어서 가정을 못꾸리는 `가난(家難)'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