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美언론 활약상 대서특필
기사입력 1996년 06월 20일 15시 53분
**" 한인들의 희망" (23)가 미국 언론으로 부터 단단히 주목을 받고 있다. 남부의 최대 일간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면 머릿기사로 `가 남가주 한인들의 희망으로 자라고 있다"고 대서특필했다. `PARK PLACE'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코리아타운에 세워진 의 투구사진이 담긴 대형 광고판과 마운드에 서서 주심에게 인사를 하는 컬러사진 등 두장의 큰 사진과 함께 2면에 걸쳐 실렸다. `루키가 한인 커뮤니티를 폭풍처럼 휘어잡고 있다'는 부제를 단 레지스타는 시속 159㎞의 강속구와 성실하게 훈련을 하는 의 스타탄생을 점쳤다. 바바라 킹슬리 기자가 인터뷰한 10여명의 재미동포들은 한결같이 `가 너무 자랑스럽다' `야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가 나오면 반드시 구장을 찾는다' `노모보다 잘하기를 바란다' `가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향상시킨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피터 오말리 구단주는 "노모 히데오는 입단전 부터 알려진 일본의 스타였으나 는 무명의 대학생이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큰 변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레지스타는 "이제 우리에게도 영웅이 생겼다"는 톰 하(27)라는 한국팬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국팬뿐만 아니라 미국팬도 가 위대한 투수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