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별난광고 이벤트 'AB.F.Z전'
기사입력 1996년 06월 18일 16시 43분
**설치미술+음악+무용 **관객들 직접 참여 호기심 부추겨 설치미술전이 광고이벤트로 치러지는 별난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젊은이들. 설치미술과 음악 그리고 무용이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광고 이벤트가 치러져 주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이벤트는 지난 8일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과 15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선을 보인 (주)세계물산 새 숙녀브랜드 `AB.F.Z'의 오픈에 앞선 PR이벤트 `AB.F.Z전(展)'. 2천여 젊은이들이 행사에 동참, 신종 광고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는데 특히 색다른 광고형식이라는 신선한 시도에 따뜻한 박수가 쏟아졌다.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모두 8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는 설치미술로 시작됐다. 아티스트 김형태의 연출 아래 관객들이 알파벳이 들어있는 아크릴 박스에 그 알파벳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매직펜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난후, 역시 관객들 손으로 설치미술작이 완성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두차례 음악퍼포먼스가 치러졌고 오후 8시부터 음악그룹 `푸리'(영화 `꽃잎'으로 올 대종상에서 음악상을 수상)와 한국무용가 김효진 이지언의 공연으로 이날 행사는 막을 내렸다. 광고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가운데 `AB.F.Z전'이라는 제목에서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되고 관객 즉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상품 출시전에 심는 부대효과를 거뒀다고 평가. 한편 첫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진데 고무된 세계물산과 대행사 대홍기획은 22일 부산 광안리, 29일 서울 신촌그레이스백화점 앞, 7월6일 대구 대구백화점 앞 행사를 각각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