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그룹 투투] 황혜영- 화려한 컴백
기사입력 1996년 06월 17일 16시 02분
**갱스터 변신 … 매력 물씬 바람난 여자 황혜영(23)이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팬을 찾아왔다. 이전보다 더 잘록해진 허리선, 조금더 봉곳해진 가슴, 그리고 묘한 눈웃음을 치며 던지는 고혹적인 미소 등등이 가히 한국의 마타하리를 연상케 할만큼 육감적.
배꼽티를 즐겨입던 `바람 난 여자'는 이미 `바람' 경지를 넘어서 이제는 주체할 수 없는 섹시함을 더이상 잠재우기 어려워 노래하는 경지에 들어선 듯하다.
"비디오와 오디오 모두에서 이제는 성인소리를 듣는 가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음반입니다."
주말 선보인 황혜영의 `투투'는 모두 면에서 새로워진 느낌.
23세 동갑내기 남성 김진, 김석민, 김재우를 새로운 멤버로 영입, `한여자와 세남자'로 거듭난 투투는 중량감에서 전과 비교가 안된다.
`노래하는 요정' 황혜영은 `춤추고 노래하는 전천후 흑색폭격기'로 질감이 강해졌고, 단순한 백댄서가 아닌 보컬과 래퍼로서 새로이 가세한 남성 김씨 삼총사는 `흑싸리 껍데기가 아닌 조커'였다.
`조커 삼형제와 바람 난 여자'가 조용할 리 만무, 얼마전 이들은 일을 저질렀다.
새 음반 `이미지'.
보이시한 모습의 섹시한 황혜영과 삼총사 사진이 실린 이 음반은 도저히 황혜영과 투투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컬러풀하고 강한게 특징.
복고풍 리듬과 맘보를 즐겨부르던 황혜영이 갱스터랩까지 소화, 초고속으로 질주하는 노래 배열은 듣는 이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준다.
타이틀곡은 `이미지'로 때론 강렬해진, 한편으로 가쓰픈 목소리로 노래하는 황혜영의 유혹파가 노란빛으로 절절히 묻어나는 춤곡이다.
황혜영은 이번 음반에서 2가지 반란을 꿈꾼다.
`이미지'로는 컴백바람몰이를, 그리고 또다른 와일드카드 `최면속에서'로는 `신세대 우상'으로 떠오르겠다는 것.
보이시한 모습으로 홀연 나타난 황혜영에게선 진한 야생풀내음이 번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