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교실] (54) 프로들의 어프로치 샷
기사입력 1996년 06월 14일 16시 41분
프로들이 그린 근처에서 엮어내는 쇼트게임은 골프의 진수, 그 자체이다.
100야드나 넘게 떨어진 곳에서 핀 바로 옆에 붙이는 장면은 바로 `예술'이다.
그때마다 이런 의문이 든다.
`저들은 어떻게 어프로치 샷의 거리를 조절할까?'
홀마다 거리가 다르고 어프로치 위치도 제각각인데 어떻게 80야드 피칭이나 70야드 피칭이 거의 같은 자리에 떨어질수 있는가.
그 10야드의 차이는 무엇으로 조절하는가.
이에대해 어떤 프로들은 스윙의 힘으로 거리를 조절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프로들은 비구(飛球)의 높낮이로 결정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랙노먼은 다르다.
그는 힘보다는 스윙아크의 크기로 조절한다고 말한다.
멀리 보내려면 풀스윙을 하고 그린에 가까워지면 채를 짧게 잡아 백스윙의 궤도를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여기서 어느것이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대신 한가지, 그립을 짧게잡으면 자연히 클럽헤드에 힘이 쏠려 다운스윙때 몸이 일어서는 경우가 생기며 이때 클럽의 토우가 뜨면서 탑볼이나 생크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어프로치샷에선 핀의 위치를 체크하는 일을 잊어선 안된다.
핀이 그린 앞쪽에 꽂혔는지, 뒤쪽에 꽂혔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라서 피치샷을 할것인지, 칩샷을 할 것인지, 아니면 피치 앤드 런을 택할 것인지 결정해야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