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춘추시대' 평정할 골프황제 가린다
기사입력 1996년 06월 11일 15시 29분
**박남신-김종덕 등 우승후보 … 최상호등도 V 꿈
올시즌 `춘추전국시대'인 국내 남자프로골프무대를 평정할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그 해답을 찾을 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용인프라자CC에서 개최된다. 제2회 슈페리어오픈 골프대회.
총상금 1억2천만원, 우승상금만도 2천1백60만원이 걸려 있는 이 대회에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자프로 200여명이 참가해 한판 승부를 펼친다.
특히 이 대회는 올시즌 앞서 벌어진 6개 대회에서 6명의 챔피언이 탄생, 누가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챙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보는 매경-패션 챔피언으로 국내 상금랭킹 1위의 박남신(37.필라)과 캠브리지멤버스오픈 챔피언인 김종덕(36.아스트라), 그리고 포카리오픈서 우승한 `고참' 김영일(41.브리지스톤)과 팬텀오픈 챔피언 임형수(32.아스트라) 등.
여기에 만년 우승후보인 최상호(41.엘로드)와 이 대회 초대챔피언인 최광수(36.엘로드), 파맥스오픈 우승자인 최경주(26.슈페리어), APGA투어 상금랭킹 2위인 강욱순(31.엘로드) 등도 우승을 넘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가 벌어지는 라이온코스는 길이가 짧은 대신 페어웨이의 폭이 좁고 꺾어지는 홀이 많아 파워를 앞세운 젊은 장타자보다는 숏게임에 탁월한 노련한 고참프로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대회는 코스의 길이가 짧아 파5의 3번홀을 420m 짜리 파4홀로 변형시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파71, 토털 이븐파 284타로 대회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