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다시한번 날아보자'
기사입력 1996년 06월 08일 14시 45분
**힙합풍 댄스리듬 … 표절 '굿바이' 가 돌아왔다. 지난해말 3집 타이틀 `천상유애'의 표절문제로 추락했던 이들은 지난 5일 천사의 도시 에서 `사랑의 패밀리 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내며 재기의 날개를 달았다.
지난 3월부터 에서 새 앨범 작업에 몰두했던 룰라는 레게를 기반으로 했던 이제까지의 음악스타일과는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4집을 들고 다시 한번 대중앞에 섰다. **"콘서트 성황에 감격" 다음은 와의 일문일답.
-공연을 마친 소감은?
이상민:데뷔후 처음으로 가진 만족스런 무대였다. 많이 걱정했었는데 꽉찬 객석과 뜨거운 호응에 정말 감격했다. 물론 성덕 바우만군과 백혈병환자를 위한 공연이었지만 이 여세를 몰아 한국에서도 다시 한번 인정을 받고 싶다.
-이번 4집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김지현:전 의 멤버 이현도씨가 총 10곡중 9곡을 작사 작곡과 편곡을 맡아주었다. 쉽게 설명하자면 와 의 색깔이 적절히 혼합됐다고 보면 된다. 힙합풍에 밝은 댄스 리듬을 가미한 노래들이다. 옛날에 비해 멤버 각자의 역할분담이 늘었고, 나와 채리나의 솔로곡이 들어있다. 특히 채리나의 랩과 노래실력이 예상외로 뛰어나 우리 모두 놀랐을 정도였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이상민:지난 3집때 불미스런 일을 씻기위해 이현도씨와 많이 고민했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표절'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번 앨범은 떳떳하다는 점이다.
-타이틀곡은?
채리나:`3.4'라는 노래다. 지난 3집때의 아쉬움과 4집에의 기대를 모아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타이틀로 정했다. 빠른 펑키리듬을 강조한 가사도 희망적 미래를 암시한 우리 자신의 얘기를 담았다. 지현언니가 리드 보컬이었던 반면에 이 노래에선 고영욱과 나도 똑같은 비율로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안무는 내가 맡았는데 모두 만족하고 있다.
-모든 작업을 미국에서 한 성과가 있다면?
이상민:재닛 잭슨의 음악을 맡았던 3인조 `워터스'가 코러스에,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와 아이들, 의 기타 세션이었던 팀 피어스가 기타리스트로 참여했다. 베이비페이스, 스눕 도기독, 닥터 드레 등이 녹음했던 라라빌(Lalabele)스튜디오에서 녹음과 믹싱을 마쳤다. 특히 이번엔 재즈와 R&B, 힙합, 랩등을 구사하기 때문에 미국적인 맛을 살리는데 많이 도움이 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고영욱: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팬들의 심판만 남았을 따름이다. 오명을 씻고 다시 한번 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노래할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