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클래식 무대' 색다른 외출
기사입력 1996년 06월 07일 16시 46분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와 1년간 협연 계약 가수 이용이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서기로 1년 계약을 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이같은 사실은 4일 `수원 시민의 날' 행사 중 하나로 기획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콘서트에 이용이 참석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이날 행사장에 서울팝스와 다정하게 모습을 나타낸 이용은 히트곡인 `서울' `잊혀진 계절' 등을 열창했다.
서울팝스의 미려한 연주에 맞춰 전성기의 화려한 목소리로 앙코르송에
화답한 이용은 "대중가요의 색다른 맛을 팬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기쁘다"고 조인트 소감을 밝히곤 "성과 여부에 따라
연장계약은 물론 다른 가수들의 동참도 추진할 생각이다"고 털어놨다. 이용이 다른 가수를 제치고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첫 파트너로 초대받은 것은 그동안 `열린음악회' 등에 출연해 라이브무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이용에 대한 평점이 높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팝스의 지휘자인 하성호씨와는 지난 85년부터 2년간 미국 템플 음대에 같이 유학, 같은 교수에게 사사한 인연이 있다. 이용은 오는 16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치러지는 서울팝스의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2번째 협연 자리를 갖는다. 한편 이용은 지난달 17일 부산 동래의 허심청에서 부산팝앤재즈와 공동 무대를 갖는 등 클래식과의 만남무대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