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기태]4번 컴백…비실대는 타선 원기회복
기사입력 1996년 06월 07일 15시 20분
4번타자가 돌아온다. 쌍방울 (28)가 20여일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오른쪽 발목부상으로 지난달 19일 대전 한화전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췄던 가 8일 전주 현대전부터 출전을 재개한다. 당초 이달중순이 넘어야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외로 상태의 호전이 빨라 1군 무대에 조기 컴백하게 됐다. 베이스러닝 도중 접질렸던 오른쪽 발목도 완쾌됐다.
전주에서 따로 물리치료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만들기에 몰입해 온 는 지난 2일부터 타격훈련도 시작해 이제는 경기출전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태. 지난 6일 트레이너로 부터 가 출전가능한 상태라는 보고를 받은 감독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드디어 제대로 된 타선의 가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
가장 막중한 4번 자리에 무릎인대가 끊어진 이 나설 정도로 쌍방울 타선의 중량감은 형편없었다. 매일 경기에 앞서 라인업이 새겨진 전광판을 바라보며 한숨짓던 김감독이었다.
도 "그동안 동료들 볼 면목이 없었다. 적시에 팀배팅으로 그간의 공백을 메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지를 보였다. 는 장기간 개점휴업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25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 (84타수 25안타)와 홈런 4개, 18타점을 기록중이다. < 전주=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