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02년 월드컵 유치 성공땐 …축제천하
기사입력 1996년 05월 31일 16시 08분
**항공사 기내쇼-무료상품 제공등 행사 다채 **잠실 주경기장엔 10만관중 멀티비전 대형 축하쇼 1일 오후 7시.
`꿈의 구연(球宴)'으로 불리는 2002년 월드컵 유치가 확정될 경우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진다.
방송에서는 특집프로가 일제히 방영되고 맥주회사는 곳곳에서 맥주파티를 열고 항공사는 창공에서 기내쇼를 벌이며 식당들은 다투어 무료식사를 제공한다.
이날 ()의 개최지 결정장면을 대형전광판을 통해 중계하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는 사상 초유의 10만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월드컵 유치를 염원하는 뜨거운 열기가 스탠드를 넘쳐 흐른다.
같은 시각 국립경기장에는 월드컵 유치위원회, 축구협회 주관으로 7만 관중이 동원돼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본다.
잠실 주경기장에서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 월드컵 유치를 기원하는 대규모 축하공연과 함께 열린음악회가 펼쳐져 국민열기를 한데 모으고 오후 7시쯤 유치가 확정 발표되면 대형전광판은 잠실과 현지를 번갈아 비추며 인기그룹 `코리아나'의 월드컵 응원가와 주제가를 내보내 축제 분위기로 승화시킨다.
각 방송사들은 `국민의 승리, 위대한 2000년대를 향하여' `월드컵 유치 축하쇼' 등 특집 방송을 일제히 내보낸다.
전국 곳곳에서는 월드컵 유치를 축하하는 이색 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은 운항중인 모든 비행기 내에 유치 성공을 알리는 특별 방송을 내보낸뒤 게임과 퀴즈를 통해 옷을 증정하는 공중 축제 행사를 마련한다.
또 조선맥주는 월드컵 유치가 확정되는 순간부터 자정까지 전국 하이트 광장에서 생맥주 무료 시음 축제를 개최한다.
2002 축구공 보내기 국민운동본부와 한민족 통일축구협의회에서는 이날 오후 6시 한국외국어대에서 월드컵 유치를 기념하는 우정의 축구공 보내기 발대식을 갖는다.
경주 호텔 현대는 2002번째로 호텔에 투숙하는 고객에게 최고급 스위트룸 1박 숙식권을 무료 제공하며 호텔 인터콘티넬탈은 `2002 칵테일'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자사제품 2,000개를 무료로 나눠주며 용산전자랜드에서는 `2002 월드컵 코리아' 로고를 인쇄한 마우스팩을 무료 증정한다.
충북 제천 `통나무 막국수'집을 비롯, 몇몇 음식점과 술집들은 식사와 술을 무료로 제공, 손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