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전국 중·고야구]학생야구 진수 보여준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31일 15시 37분


**첫날 '작년1-2위' 광주일고-덕수상고 대결…최고 '빅 카드' 청룡이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반세기의 역사에 빛나는 학생야구의 최고봉 제51회 청룡기쟁탈 전국중-고야구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협찬)가 1일 오후 1시 개막식을 갖고 9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동대문구장과 목동구장에서 나눠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작년 우승팀 광주일고를 비롯한 고등부 23개팀과 중등부 23개팀이 참가해 학생야구의 진수를 보여준다.

반세기 역사 동안 숱한 명승부와 화제를 남기며 아마야구의 발전을 주도해온 청룡기대회는 올해도 초반부터 명승부가 예상돼 많은 야구팬들을 벌써 들뜨게 하고 있다.

개막일인 1일 2번째 게임에서 맞붙는 작년 우승팀 광주일고와 준우승팀 덕수상고의 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카드.

신흥 명문고로 떠오른 덕수상고의 타선이 전통의 팀 광주일고의 초고교급 투수 김병현의 공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밖에도 마산고와 배명고, 경남고와 동산고 등 강팀들이 1회전에서 맞붙게 돼 있어 더욱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입장식에는 역대우승팀 교기를 선수로 700여명의 선수단이 입장하고 염광정보산업고교 고적대의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한편 시구와 시타는 개막식 첫 대결을 펼치는 부천고의 박종원교장과 선린상고 교감이 맡는다.

<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