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 2]정통 쿵푸는 바로 이런것…
기사입력 1996년 05월 28일 17시 48분
**신기 가까운 환상 권법 … 무협물 세대교체 쿵푸영화의 세대교체 바람을 몰고온 `태극권2'가 국내에 상륙한다. `태극권2'는 성룡 이연걸로 이어져오는 쿵푸스타의 계보에 새로이 이름을 올린 신예 오경의 데뷔작.
이연걸과 동문사제지간인 오경은 지난 84년부터 86년까지 중국전국무술대회 3연패를 비롯해 모두 30여차례의 무술대회 수상기록을 갖고 있는 중국 최고의 무술스타.
이연걸과 마찬가지로 중국무술시범단의 대표로 해외원정경기를 다니던 중 이연걸의 추천으로 연출자인 원화평 감독과 만나게 됐고, 신기에 가까운 무술실력에 탄복한 원 감독이 즉석에서 오경을 `태극권2'의 주인공으로 결정했던 것.
원화평 감독 역시 `취권' `황비홍' `태극권' 등의 쿵푸영화로 명성을 쌓아왔을 만큼 무술스타를 알아보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인물. 이를테면 고기와 물이 서로 만난 셈.
실제로 `태극권2'는 이러한 배경을 증명하듯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고 화려한 쿵푸영화로 완성됐고, 지난 3월 에서의 개봉때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청조말엽, 서구열강의 침략으로 위기에 놓인 중국과 중국민중을 태극신권으로 구한다는 희망을 담아내면서 전편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정통쿵푸영화의 진수를 오경의 환상적인 무술로 펼쳐냈다는 게 현지의 평.
국내에서는 오는 6월 1일 대한극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일제히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