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슈투트가르트 우리가 깬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27일 16시 16분
##올림픽대표팀 29일 평가전 - "매운맛 보라" `이번엔 우리 차례다.' 올림픽 사상 첫메달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이 29일 오후 5시 창원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슈투트가르트 클럽과의 평가전에 다시 출격한다.
비쇼베츠 `올림픽호(號)'는 이달초 올림픽 본선에 대비한 훈련과 함께 한국의 월드컵 유치 홍보를 위해
등지에서 전지훈련을 벌이고 지난 23일 귀국했다.
월드컵 유치 결정을 불과 3일 앞두고 벌어지는 이번 평가전은 몇가지 의미를 갖는다.
지난달 23일 (28.포항) 유상철(25.울산 현대) 김태영(26.전남) 등 와일드카드 3명을 보강, 전력에 있어서 94년 11월 출범 이래 가장 든든해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 올림픽팀은 이번 슈투트가르트 평가전에선 유상철을 국가대표팀에 넘겨준 상태에서 경기를 벌여야 한다.
차(車)-포(包)를 뗀 부담도 있지만 지난 3월 콸라룸푸르에서 열렸던 96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서 온국민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쾌거를 전했던 올림픽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
`아시아 축구의 맹주는 한국'이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고 2002년 월드컵 유치 경쟁에서 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선봉에 섰던 (23.안양 )와 (23.부천 )이 이번 평가전에서 다시 의기투합하게 된다.
의 가세로 그동안 원톱으로서 느껴야했던 중압감을 덜게 된 는 유럽전훈에서 벌인 5차례의 연습경기서 2골-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최상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비쇼베츠 감독으로부터 "올림픽팀 멤버중 축구를 가장 잘 안다"는 평가를 받는 도 차세대 한국축구를 대표할 만한 게임메이커로서의 자질을 이번 경기서 유감없이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평가전은 한국축구의 내일을 책임질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전세계에 알릴 마지막 찬스라는 점에서 와 의 어깨가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