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 새 앨범 '열창중'
기사입력 1996년 05월 17일 15시 45분
**중-장년층 겨냥 재즈서 댄스까지 **"팬과의 재회에 밤잠도 설쳐요" 혜은이가 돌아온다. 76년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데뷔했던 곱디고운 그 목소리 그대로.
데뷔 무렵의 치기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고음에서 터지는 멋진 보이스컬러, 구비구비 돌아치는 테크닉, 비음이 묻어나는 색감(色感) 등이 예전 달디단 혜은이의 변함없는 매력포인트다.
"팬들과 다시 만난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 벌써 일주일째 밤잠을 설치고 있어요. 정말 이제는 평생 팬 곁을 떠나지 않고 노래만 부를거예요."
컴백 앨범 제목도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는 `96혜은이'로 정했다.
대표곡 `굿 앤 배드(Good & Bad)', 와일드카드 `이 어둠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면' `바람부는 날' `이렇게 슬픈 마음으로' 등 앨범 배열도 중-장년층을 고려해 쉽고 편하게 정하는 등 타깃을 분명히 해, 승부수를 띄운 것도 눈에 띄는 대목.
특히 타이틀곡 `굿 앤 배드'에서 보여주듯이 재즈와 댄스를 결합했다든가 록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노력이 96년 혜은이의 예기치 않은 돌풍도 예상케 한다.
예전 노래를 다시 리메이크해 부른 `비가'가 라디오 방송차트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으며 레코드 도매상 입질도 기대 이상.
지난 90년 탤런트 김동현과 결혼, 6살바기 아들 민석군을 두고 있는 혜은이는 올해 2장의 앨범을 낸다는 각오 아래 현재 녹음실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