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철 '100골 고지가 보인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15일 16시 03분
##프로통산 86골... 올시즌 안에 정복 야심 "통산 100골 고지를 점령하겠다." 안양 의 (31)이 올시즌 프로통산 첫 100골 고지 돌파를 위해 강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아디다스컵과 정규리그를 합쳐 4골에 그쳤던 은 96 아디다스컵 3경기에서 2골을 낚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4일 현재 그의 통산골은 86골로 공동 2위인 이태호(전 대우)와 이기근(삼성)의 57골을 29골이나 앞서있다.
이 올시즌 100골을 돌파할 경우 프로데뷔 9년만에 한국 프로축구사에 한 획을 긋게 된다.
은 지난해까지 한해 평균 10.5골을 기록했고 득점왕에 올랐던 94년도에는 24골을 낚은 바 있어 올시즌 100골 돌파가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더욱이 올해 팀당 정규리그 게임수가 지난해 28게임에서 32게임으로 늘어나 그의 기록달성은 더욱 밝다.
이같은 객관적인 조건이외에 이 100골 돌파를 자신하는 이유는 컨디션이 어느때보다 상태가 좋고 동료들이 열심히 해보겠다는 분위기속에 팀이 상승세를 타고있다고 판단하기 때문.
특히 그와 함께 투톱을 이루고 있는 우크라이나 용병 스카첸코와 짧은 시간내에 호흡을 잘 맞출 수 있게 된 것도 자신감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다.
은 "를 두고 `약체' `꼴찌'라고 하는 것에 대해 동료들 모두가 자존심이 크게 상해있다"며 "올해에는 개인적으로 통산 100골 기록도 작성하고 팀이 명문구단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