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호스텔 예약 지금이 좋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13일 16시 08분
## 6∼8월 성수기 숙소 구하기 어려워
유스호스텔 예약은 지금이 적기다.
각 대학의 중간고사가 끝남에 따라 여름방학 배낭연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편리성을 추구, 숙소와 교통편이 제공되는 여행사 배낭여행 패키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아직 많은 젊은이들이 값싼 유스호스텔에 묵으며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과 사귀는 자유 배낭여행을 선호하고 있다.
유럽 각나라 유스호스텔은 이달중 예약하지 않으면 숙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특히 , , 독일등 유럽의 인기 배낭여행 국가들의 유스호스텔은 세계 각국에서 예약이 쇄도해 벌써 만원사례를 이루는 곳도 있다.
한국유스호스텔연맹은 "대학의 중간고사가 끝난 이달초부터 회원가입 문의와 배낭여행 상담이 쇄도하고 있다"며 "6~8월 성수기 숙소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아직은 방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유스호스텔은 각나라 관광명소마다 한두곳씩 있어서 편리한데다 거대한 범선이나 고성을 개조한 특이한 유스호스텔도 많아 젊은이들뿐 아니라 가족단위로도 많이 찾는다.
8명이 쓰는 방이 대부분이며 2층 침대로 되어있다. 남녀 숙소가 엄격히 구분돼 있으며 식당은 물론 공동 취사장이 있어 음식을 해먹을 수 있다.
비용은 일반 호텔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저렴해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 대부분 하루 숙박료가 8,000원 정도. 비싸다고 원성이 자자한 , 의 유스호스텔도 아침식사 포함, 하루 2만원 정도면 된다.
유스호스텔은 회원 전용이 많고 회원과 비회원간에 가격차별을 두고 있어 유스호스텔 연맹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유스호스텔연맹(02-725-3031), 부산-경남연맹(051-462-9930), 전북연맹(0652-87-3020)에서 1년간 유효한 회원증을 발행한다. 1년 회비는 24세 미만 1만2천원, 25세 이상 2만원이며 20인이상 단체는 20%할인된다.
한국유스호스텔측은 본부에 상담원 4명을 배치,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배낭여행 상담도 해주고 있다.
숙소 예약을 하려는 사람은 미리 가고자 하는 나라와 원하는 관광코스등 대략적인 일정을 짜놓고 상담을 해야하며 무작정 "어디로 떠나면 될까요?"라는 식은 곤란하다.
현재 유스호스텔은 전세계 94개국에 6,000여개의 유스호스텔이 있다.
< 김순근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