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바텐더 경연대회 - 23일 웨스틴 조선호텔
기사입력 1996년 05월 13일 14시 57분
## '마시고 싶은 칵테일' 내가 만든다 국내 최고의 바텐더를 가린다. 23일 서울 웨스틴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1회 바텐더 칵테일 경연대회. 웨이터들이 각종 솜씨를 겨루는 대회는 많았으나 바텐더들이 한데모여 실력을 겨루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식음료경영연구회와 사회교육원이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과 칵테일 보급을 위해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관광호텔과 외식업체 종사자및 전문대학 이상의 관광학과 재학생 100여명이 출전, 원년 챔프자리를 놓고 열띤 경연을 벌이게 된다. 칵테일을 술만 적당히 섞으면 된다는 식으로 만만하게 생각하면 큰 오산. 시합 규정이 매우 엄격하다. 선수들은 국제 칵테일 주조 기준에 따른 것과 독창적인 것등 두 종류를 만들어야 한다. 칵테일은 심사위원 채점용 1잔과 일반 시음용 3잔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중 채점용 1잔은 멋들어지게 드레싱해야 한다. 참가선수들은 옷에도 신경써야 하는데, 업계 종사자는 근무복을, 대학생은 검정색 바지(여자는 치마)에 흰색 와이셔츠나 블라우스를 입어야 한다. 복장이 불량하면 감점 요인이 된다. 심사기준도 매우 까다롭다.
기술력, 창조력과 맛 뿐만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한잔' 생각이 들도록 유혹하는 `표현력', 칵테일 색깔의 조화, 만드는 시간 등 8가지 종목에 걸쳐 점수가 매겨진다. 양조회사인 `디카이퍼'가 후원, 대상 1명과 금상-은상 각 2명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및 유럽여행권이 주어지며 동상 2명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미주여행권, 장려상 3명에게는 상금과 미주여행권이 주어진다. < 김순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