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복싱 새 메카 부상
기사입력 1996년 05월 11일 16시 23분
**한국권투인협회 이안사노회장 국내 첫 `백화점 특설링'마련 **"3~4년내 챔피언 탄생 시키겠다" 가 복싱의 새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예부터 `돌 여자 바람'이 많아 삼다도(三多島)로 불린 에 복싱의 불길을 지핀 주인공은 한국권투인협회 이안사노 회장(59).
60년대 주니어미들급 동양챔피언을 지낸 이회장은 최근 에 국내 처음으로 `백화점 특설링'을 마련, 복싱 붐조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달 26일 시 연동에 오픈한 롯데참피온 백화점이 바로 복싱경기장 시설을 갖춘 곳.
이회장은 지상 7층, 지하 2층(연면적 3천3백평)의 이 백화점을 신축하면서 6층 450평 공간을 나이트클럽과 복싱장을 겸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했다.
링이 들어설 수 있도록 6층의 높이를 8m 50으로 높였고 천장 중앙에 방송중계용 조명시설을 설치했으며 기둥도 최대한으로 줄였다.
평상시 나이트클럽으로 운영되다가 복싱장으로 전환될 경우 수용인원은 1천200명.
이회장은 백화점 오픈기념으로 WBA 주니어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2개월마다 한번씩 백화점 특설링에서 복싱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회장은 또 유망주를 발굴 육성키 위해 오는 9월경 시내에 무료 복싱체육관도 열 계획이다.
김화 출신으로 지난 70년 현역에서 은퇴한뒤 사업가로 변신, 서울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다 80년부터 로 사업기반을 옮긴 이회장은 "아직까지 에서 세계챔피언은 물론 동양챔피언도 배출하지 못했는데 이번 백화점 오픈을 계기로 붐조성에 나서 3~4년 이내에 출신 세계챔피언을 탄생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에는 중 4개교, 고교 3개교에 복싱부가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