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전광판
기사입력 1996년 05월 11일 14시 47분
**요한손 '1개국 개최' 규정개정 요청
○...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회장이 아벨란제 회장에게 `월드컵의 1개국 개최'를 규정하고 있는 룰의 개정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요한손 회장은 10일(한국시간) `아사히 이브닝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아벨란제 회장에게 룰의 개정을 타진하는 서한을 보냈다"면서 "아직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요한손 회장은 한-일 공동개최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1개국 개최를 규정하고 있는 정관은 총회에서 별 어려움 없이 바꿀 수 있다"면서 "우리는 한-일간의 공동개최를 위한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일 양국은 흡사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월드컵 개최권을 둘러싼 갈등이 양국의 우호 관계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요한손회장이 한-일 공동개최를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은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다.
**아벨란제 공동개최불가 재확인
○... 주앙 아벨란제 회장은 오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한-일 공동개최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오카노 순이치로 월드컵 유치위원장이 10일 밝혔다.
오카노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5일 96 애틀랜타 올림픽축구 조추첨식서 아벨란제 회장을 만났다며 아벨란제 회장은 자신에게 2002년 월드컵이 규정(1개국 개최)대로 열릴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아벨란제 회장은 한국과 어느 나라도 에 공동개최를 요청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규정에 따라 표결로 개최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오카노 위원장은 덧붙였다.
** 유치기원 자전거대회
○... 가 월드컵 유치붐 조성을 위해 오는 15일 `2002년 월드컵 유치기원 자전거 대회'를 개최한다.
손영일 총장과 학생, 지역주민 등 총 2,002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오후 1시 운동장을 출발, 홍릉~고대앞~안암동~신설동~동대문을 거쳐 오후 7시 로 되돌아오는 순서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