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요 평론가협회 창립
기사입력 1996년 05월 10일 15시 47분
##가요평론시대 본격 개막 국내 가요계에도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평론문화가 정착하게 됐다. 지난 1일 창립 총회를 가진 한국가요평론가협회가 가요세미나(7월), 가요평론상 제정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 주목을 끈다.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한국노랫말연구회 박상희회장은 "지금까지 표절이나 저질시비가 빚어진 것도 결국은 평론 부재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전제하며 "가요계가 7월 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심의가 폐지된 이후 올바른 방향을 잡아가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민간기구로서 대체능력을 키우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협회는 현재까지 각 언론의 지면이나 방송 등을 통해 활발한 평론을 전개해온 13명으로 발기인을 구성, 주초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활동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적극적인 협회상을 세워 나가기 위해 우수가요 시상, 외국 가요평론가들과의 교류 등을 96년 사업계획으로 세웠다.
가요평론가협회에는 원로평론가 황문평씨와 서울음대 학장을 지낸 서우석 교수, 서병후, 이해성, 김지평, 석광인, 박원웅, 김광한, 방기남, 강정식, 임진모 등 유명기자와 대학교수, 팝칼럼니스트들이 참여하고 있다.
임기 3년의 초대회장으로 뽑힌 박상희씨는 86년 한국노랫말연구 창립, 1천여명의 회원을 가진 단체로 육성시켰고 노랫말대학을 개설해 신인 작사-작곡가를 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