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길 달리며 '강촌 리치이벤트'
기사입력 1996년 05월 03일 16시 16분
**하이킹 + 쌍쌍파티 … 즐거운 휴일 만끽 D데이 오전 8시. 스포티한 옷차림의 젊은 남녀들이 45인승 관광버스에 하나둘씩 올라탄다. 이른 시간이라 별로 막힘이 없는 경춘국도를 버스는 시원스럽게 내달린다. 2시간쯤 뒤 목적지인 강촌에 도착.
6인 1조로 편성된 각 팀은 자전거를 지급받은뒤 리더의 지시에 따라 하이킹을 시작한다.
시원한 강변과 쭉 펼쳐진 신록은 보기만 해도 그저 흥겹다. 신선한 공기를 가르며 휘파람이 절로 나온다.
물론 의약상자와 깃발을 구비한 응급요원들이 항상 대기중이다.
하이킹의 목적지는 강촌의 한 외진 농원. 2시간 가량의 하이킹이 끝나고 셔츠가 땀으로 젖어날 즈음 모두들 상당히 허기를 느낀다.
한쪽에서 흘러나오는 숯불 바비큐 냄새와 구수한 누룽지 냄새는 입맛을 한껏 돋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바비큐 파티가 펼쳐지는 것이다.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풍성한 산나물 밑반찬 역시 전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맛이다.
평소보다 두배는 더 음식을 `구겨넣은뒤' 일행은 `쌍쌍파티'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남녀가 짝을 이룬 레크와 포크댄스, 그리고 각종 게임을 즐기다 보면 처음의 어색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마지막 행사를 끝내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오후 4시 30분 서울로 돌아온다.
젊은이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하이킹+바비큐파티'를 묶은 리치이벤트의 `싱그러움속을 달리며'란 행사의 진행상황이다.
리치이벤트팀 주임 신효인씨는 "한번 참가한 남녀들이 `애프터'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 리치이벤트의 5월 행사는 오는 12일 오전 8시 지하철 2호선 역삼역부근에 있는 리치물산(주) 본사앞에서 출발한다. 마감은 8일까지며 참가비는 4만5천원(회원 3만8천원). (02)3452-3200
<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