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정태 - 6경기 연속안타 '반격' 선봉

기사입력 1996년 05월 02일 16시 46분


## 광주 2연패에 악바리 근성…4할 방망이 불끈 `지켜봐 주세요.' 롯데 (27)의 의지는 간결하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는 각오가 뚜렷하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OB를 상대로 일어난 3연승의 신바람이 광주에서 2연패를 당하며 시들해지자 더욱 강렬한 악바리 근성을 내비치고 있다.

광주원정이 시작되면서 물갈이 복통에 시달리면서도 지난달 25일 마산 쌍방울전부터 이어온 6연속경기 안타를 계속한 것을 발판삼아 폭발력 넘치는 공격의 선봉을 맡겠다는 것.

는 `작은 탱크'란 별명처럼 경기장에 나가면 언제나 저돌적이다.

먼저 마운드에 선 투수와의 눈싸움에서 언제나 우위를 지킨다.

그리고 반드시 질 좋은 타구를 만든다.

"아직 완벽한 타격감각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이 좋다. 초반부터 최고조에 오르면 내리막이 빨리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해태전까지 6게임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26타수 11안타로 타율 4할2푼3리와 5타점.

거인타선의 중심인 3번으로서 흔들림없는 성적이었다.

는 투수의 유형이나 공의 빠르기에 좌우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자신과의 싸움일 뿐 상대적인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

< 광주=이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