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유공감독 니폼니시 '윤정환 대타 찾아라'
기사입력 1996년 05월 02일 15시 46분
## 패싱천재 올림픽팀 합류 … 정규리그 V작전 골머리 96 아디다스컵을 거머쥔 부천 코끼리축구단의 니폼니시 감독(53)이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라피도컵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묘수 풀이에 들어갔다. 휴가중임에도 불구하고 1일 인천 숙소에 나와 아디다스컵에서의 각종 기록을 검토하며 올림픽팀에 합류한 게임메이커 과 스트라이커 의 공백을 메울 대타요원을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것.
니폼니시 감독은 " 특유의 공격전술도 `패싱의 귀재' 과 `골벌레' 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들 `알토란' 둘이 올림픽팀 합류로 뛸 수 없는 정규리그는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니포 감독의 이같은 고민은 아디다스컵서 이 9개 구단중 최다골인 18골을 뽑아냈지만 이중 의 5득점 비롯해 이 2골, 3어시스트를 마크해 총 10골이 이들의 발끝에서 터져나와 이들 듀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니포 감독은 공격수 의 공백보다는 역시 게임메이커 의 차출을 더욱 뼈아프게 느끼고 있다.
의 자리에는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조정현과 윤정춘, 권태규 등으로 커버가 가능하겠지만 아무래도 을 대신할 연금술사(鍊金術師)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니포 감독은 "현재로선 을 대신할 게임메이커로 대표팀에서 복귀할 김기동을 지목하고 있지만 그가 윤의 몫을 감당해 낼지가 의문"이라면서 "3일부터 재개될 훈련에서 여러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적임자를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포 감독은 "비록 패하는 일이 있더라도 팬들이 외면하는 수비축구는 하지 않겠다"며 "선수들이 아디다스컵 우승으로 사기도 높고 이제 나의 주문을 이해하기 때문에 정규리그서도 부상자만 없다면 좋은 성적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