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대성 '돌풍을 꺼라'

기사입력 1996년 05월 01일 15시 06분


**6경기 승률 100% 최고 수방수 입지 굳히겠다 "쌍방울은 제 손안에 있습니다."

한화 (27)이 `돌격대 돌풍' 잠재우기에 나섰다.

한화의 마무리를 전담하는 은 30일 현재 6게임에서 2승 2세이브로 승률 100%.

세이브 포인트도 4로 , OB (이상 5세이브 포인트)과 초반부터 `최고 소방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꼴찌인 쌍방울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 9승4패로 1위를 달리는 `천하 무적'.

특히 팀타율이 무려 3할1리로 상대팀 투수들에게는 `지옥의 사자'와 같은 존재다.

그러나 은 쌍방울 타자들을 세이브 따내기의 좋은 파트너 정도로만 여긴다.

1일부터 시작된 전주 3연전에서 내심 2세이브를 그리는 게 단적인 예.

이같은 큰소리 배경은 작년 성적.

4승13패 18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쌍방울전에서는 1패 5세이브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한화가 작년에 쌍방울에 거둔 9승중 절반이 넘는 5차례의 승리를 지킨 것.

"왼손타자들이 즐비하지만 경기를 풀기가 쉽습니다."

은 선발투수가 5회까지만 리드를 지키면 어떤 상황에서도 출전할 계획이다.

전문 소방수로서 1~2이닝만으로 적당 하지만 시즌 초반은 3~4이닝도 체력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것.

이 구원왕으로 가는 길에 기필코 넘어야 할 산으로 자리한 쌍방울.

상위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 콤플렉스'를 극복해야 하는 쌍방울.

과연 누가 행운의 여신과 입맞춤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