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애인 나체사진 대문에 붙여
기사입력 1996년 04월 29일 16시 05분
서울 마포경찰서는 29일 변심한 애인의 나체사진을 애인의 집 대문에 내붙인 장경영씨(37.무직.서울 마포구 대흥동)를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자신과 사귀어 오던 김씨(25.무직.서울 마포구 염리동)가 최근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28일 오후9시쯤 김씨의 나체사진을 김씨집 대문에 내붙이고 인근 모단란주점 종업원에게 돌리는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 문제의 사진은 이들이 지방여행중 여관에서 찍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장씨는 경찰에서 "경영해온 컴퓨터회사가 실패하자 김씨가 3년간의 옛정을 팽개친채 다른 남자와 만나는등 변심한 것 같아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