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쟁이 피하던 20대 여자 3층서 추락
기사입력 1996년 04월 28일 16시 33분
20대 다방 여종업원이 빚쟁이를 피해 여관 3층 창문을 통해 달아나다 추락, 허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 27일 오후8시45분쯤 황지1동 `D여관' 3층 309호에 투숙중이던 정모씨(24.여.경기도 파주군)가 빚을 받기 위해 찾아온 양모씨(23.경기도 안산시)를 피해 객실 커튼과 전화줄로 밧줄을 만들어 3층 창문을 통해 도망치다 밧줄이 끊어지면서 7m 아래 바닥으로 추락. 이 사고로 정씨는 허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태백 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시 모술집에서 일하겠다고 속여 선금 1,600만원을 받은뒤 태백으로 도망쳐 숨어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