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용수 V 지킴이
기사입력 1996년 04월 24일 15시 42분
**면돗날 피칭 회복 "뒤는 걱정마" ** 4승중 1구원승 3S `이젠 안심해도 좋아.' 마무리 전문 (36)가 `면돗날 피칭'을 되찾았다.
23일 현재 성적은 6경기에 나가 1구원승 3세이브 1패.
팀이 9경기서 4승을 했음으로 100% 활약한 셈이다.
이 페이스를 전체 126경기의 페넌트레이스에 대입하면 56세이브 포인트는 믿기 어려운 수치가 나온다.
이는 물론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가 최근 팀 성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잘 드러내 주는 지표중의 하나다.
성적은 내고 있지만 개막전부터 사실 는 흔들렸다.
직구는 딱 치기 좋은 137㎞에 머물렀고 제구력도 평범했다.
4경기 등판때까지 총 4이닝을 던져 안타 7개와 3실점을 허용했다.
4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하던 작년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지독한 감기몸살 때문에 하루에 주사를 4대씩 맞았다. 정신도 흐릿하고 다리에 힘도 빠져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초반 부진을 감기탓으로 돌리는 는 최근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예전의 구위를 완전히 회복했다.
21일 해태전의 8회 이후부터 23일 한화전까지 3 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나 4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23일 청주 한화전에서는 최고시속이 143㎞로 기록됐고 슬라이더, 포크볼, 투심 등을 뒤섞으며 3타자 연속 삼진을 낚았다.
는 작년에도 개막후 5경기서 3실점 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6경기 이후부터 31경기서 2실점에 그칠 정도로 완벽히 `후방'을 지켰다.
최강 마무리 가 건재하는 한 의 상승은 시간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