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통②
기사입력 1996년 04월 20일 15시 55분
환자마다 느끼는 통증이 제각각이란 말이다.
어떤 이는 소변을 보는 동안에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앉아 있을 때 요도가 불편하고 어떤이는 운동을 할때는 모르다가도 천천히 걸을때
음낭과 고환이 무척 아프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누워서 편하게 쉴때 화음부의 어딘가에 쿡쿡 쑤시는 불쾌감이 있어 더욱 피곤해진다고 호소한다.
한 두가지 혹은 여러가지 증상을 가진 환자에게 의사는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시작하게 된다.
전립선을 손으로 만져보아도, 전립선초음파로 사진을 찍어보아도, 혹시나 하고 균을 배양해 보아도 이상이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미궁속에 빠진 원인을 찾기위해 방광경 검사도 해보지만 방관의 출구가 약간 좁아지거나 방광점막의 병화가 조금 있을 뿐 원인이라고 내세울 만한 이상소견이 없다.
그러나 배뇨기능 장애를 측정하는 검사에 이상이 나타난다.
소변을 볼 때 흐름의 최대 속도와 평균 속도가 감소되며 요도내의 압력은 증가된다.
일단 진단이 확실히 내려지면 환자는 우선 안심을 하고 긴장된 감정을 여유있게 풀어나가야 한다.
그리고 증상을 없애는 것은 의사에게 일임하고 치료된다는 확신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
전립선통을 치료하는 약물도 다양하고 치료방법도 환자에 따라 차이가 많다.
전립선통은 감염질환이 아니므로 항생제는 전혀 효과가 없다.
약물의 용량과 투여기간은 환자의 약물 반응과 증상의 호전 정도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게 된다.
몸이 피곤할 때는 뜨거운 물로 좌욕을 하면 골반근육의 긴장과 경련이 풀려 증상이 없어진다.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로 변비를 예방해야 전립선의 자극에 의한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약물치료와 대증요법 등의 각종 치료에 효과가 없는 난치성 환자의 경우에는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기법이나 극초단파 온열요법으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임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