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 조던 '96년 NBA챔프 내손으로 이끌겠다'
기사입력 1996년 04월 18일 14시 46분
**평균득점 30점 상회…"신화창조 보라" " 챔피언 타이틀 마저 거머쥐겠다." 를 대망의 70승으로 이끈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3)-.
조던이 에서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70승고지를 정복한 후 새로운 야망을 불사르고 있다.
를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등극시키겠다는 것.
조던은 "70승 달성으로 역사책에 남는 것보다 이번 시즌 우승팀으로 새겨지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87년부터 93년까지 7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90년대 초반엔 의 3연패(連 )를 견인했던 조던은 93년 부친의 피살로 인한 충격으로 농구코트를 떠났다.
야구판에서 잠시 외도를 하던 조던은 지난 시즌 말 복귀, 플레이오프에 출전했으나 공백으로 인한 부진으로 `한물 간 황제'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들어 79게임에 모두 출전, 게임당 평균 30점을 웃도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홈게임 최다연승기록(44연승)과 최다승기록 달성의 주역이 됐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득점왕과 정규시즌 MVP는 조던의 몫으로 사실상 결정났다.
조던은 "기록 달성의 부담은 털어버렸다"며 "이제 남은 것은 를 최후의 승자로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신화를 향해 매진하고 있는 황제의 면모를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