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선발 5명 다국적군
기사입력 1996년 04월 17일 15시 59분
**박찬호-노모등 용병천하 **켄디오티만 본토 자존심지켜 `국제화 시대 선언.' 미국 는 세계 각국 스포츠사절의 집합체.
박찬호를 비롯해 노모 히데오() 페드로 아스타시오() 이스마엘 발데스()가 자국의 명예를 걸고 땀을 쏟고 있다.
특징은 이들이 모두 선발투수라는 점.
톰 켄디오티가 이들 틈바구니에서 미국의 뿌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의 인종다양화는 피터 오말리 구단주의 지론에서 비롯됐다.
프로선수의 올림픽참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오말리는 한국 중국 등지의 야구 활성화를 위해 뛰고 있는 구단주.
오말리는 "야구는 사회의 반영이다. 는 세계도시인만큼 우리도 국제화가 돼야한다"며 팀의 국적파괴에 앞장서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속이 타는 것은 언어장벽으로 고생하는 코치들이다.
지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중의 일화.
선발로 나간 박찬호가 위기에 몰리자 왈라스투수코치가 타임을 요구했다.
"흥분을 가라앉혀라(왈라스 코치)."
"알겠습니다. 투구모션을 가라앉히죠(박찬호)."
이렇듯 동문서답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토미 라소다감독이 "켄디오티도 자신이 외국선수라고 착각하고 있다"고 말할정도로 팀에 미국색이 사라진지는 오래.
그러나 이것에 만족하지 못한듯 오말리구단주의 눈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