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은 지각으로 목숨구한 성가대
기사입력 1996년 04월 16일 14시 46분
요사이는 대형 사고가 많다. 그러나 참혹한 사고 중에도 기적적으로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하게 살아나는 사람들도 있다. 가령 여객기 추락으로 전원이 사망한 중에도 살아남는다든가, 삼풍백화점 사고 같은 데서 사람이 살아나는 것을 `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런가하면 배를 타려다가 잊고온 물건이 생각나서 집에 갔다가
牡� 배를 탔는데 원래 타려던 배가 침몰돼서 뜻하지 않게 살아 남는 행운아들도 있다.
그런데 1950년 3월 1일 미국 의 `베아드리스'라는 곳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그곳의 교회에서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성가대원들이 모여서 성가연습을 했다. 그런데 그날 오후 7시 25분에 대형 폭발사고로 해서 교회가 붕괴되고 말았다. 다급해진 소방대가 뛰어가 보니 시체는 한�
도 없었다. 성가대원들이 모두 실종됐다고 우왕좌왕 난리였다. 그도 그럴것이 그때까지 성가연습에 지각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정신없이 찾고 있는데 성가대원들이 한사람씩 오기 시작했다. 15명 전원이 그날따라 모두 지각을 한 것이다. 그러니 시체를 한구도 못찾을수 밖에. 더 신기한 것은 지각한 이유
湧� 어이없는 것이었다. `딸아이 옷을 다림질하는데 잘안돼서 늦었다'`오다가 차가 자주 서는 고장 때문에'`수학 문제를 풀다가 잘안풀려 끙끙데다가'`라디오프로가 너무 재미있어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등 평소 같으면 시간 엄수라는 철칙에 감히 엄두를 낼수 없는 이유들이었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성가대 전�
이 살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을 두고 수학자인 `워렌 위버'씨는 "이런 대사건과 기적적인 우연이 겹치는 확률은 100
맏隙� 1"이라고 한다.
그만큼 기적적인 일이라고 한다. 아마 하나님께서 그들의 착한 마음을 어여삐 보셔서 그런 기적을 주신 게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