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록 '마마스 앤드 파파스' 내한공연
기사입력 1996년 04월 08일 14시 46분
**중경삼림 삽입곡 …등 불러 60년대 전세계를 휩쓴 포크 록의 대표적인 그룹 `마마스 앤드 파파스'가 오는 21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난 66년 발표한 ` 드리밍' 한곡으로도 이제껏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마스 앤드 파파스는 지난 63년 존-미셸 부부와 캐스(카산드라) 엘리엇, 데니스 도어티의 4인조로 결성됐다. `먼데이 먼데이'등 빅히트곡을 양산하던 이들은 그룹의 기둥인 부부의 셸 혼과 함께 68년 해체됐고 이후 데니스 도어티를 위주로 재결합한 뒤에도 신곡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지난 74년 사망한 여성 싱어 캐스 엘리엇 대신 " 가면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란 가사로 유명한 포크의 명곡 `이프 유 아 고잉 투 '를 부른 스콧 메켄지가 자리를 메운다. 이들이 최근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지난해 개봉된 영화 `중경삼림'과 `콩고'의 덕분. 뉴 시네마의 기수 왕가위감독의 `중경삼림'은 관객 40만명을 동원하며 극중에 삽입된 ` 드리밍'을 폭발적으로 유행시켰다. 국내에서 지난해 이후 `중경삼림'의 사운드 트랙 앨범을 제외한 마마스 앤드 파파스의 베스트 앨범 판매량만도 15만장에 달했을 정도. 또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콩고'에서는 ` 드리밍'이 오지의 원주민들까지 모두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임을 확인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공연 내용도 ` 드리밍' `먼데이 먼데이'를 비롯, `아이 소 허 어게인'등 국내 히트곡들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 문의는 (02)3480-6746, 3461-4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