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합작‘42번가’주인공 캐스팅 된 임선애
기사입력 1996년 04월 06일 16시 23분
##대형 뮤지컬스타 "부푼꿈" 신인배우가 한-미 합작으로 제작하는 대형뮤지컬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임선애(26). 그는 삼성영상사업단 나이세스가 제작, 5월21일부터 6월30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브로드웨이 정통뮤지컬 `42번가'에서 주인공 페기역을 맡게 된 것. 임선애는 최근 미국 및 한국측 스태프진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공개오디션에서 1백5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에 캐스팅되는 행운을 잡았다. 뮤지컬 `42번가'는 81년 에서 공연되어 최고의 뮤지컬상인 에서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했다. 한 시골뜨기 소녀 페기가 신작 뮤지컬에서 코러스 걸로 채용된 후 주인공의 도로시가 다치는 바람에 단 36시간의 연습만으로 그 역을 맡아 일약 스타가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임선애 역시 극중인물과 거의 같은 길을 걸어왔다. 충남 천안 출신으로 대전 독문과를 졸업했다. 89년엔 대학가요축제에서 `그대가 떠난 후'를 불러 은상을 받기도. 그는 92년 서울에서 `코러스 라인'을 보고 뮤지컬에 반해 뮤지컬 스타에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뮤지컬 배우인 김민수의 소개로 94년 극단 광장에 입단, 극단 광장이 제작한 뮤지컬 `코러스 라인'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단역으로 출연해왔다. "노래, 춤, 연기 3박자를 갖춘 배우가 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