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정 - 새 얼굴에 신선한 연기까지 …
기사입력 1996년 04월 01일 16시 54분
**호화배역 틈서 비중있는 한자리 따내
멀티미디어 시대의 전파테러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영화 '채널 식스나인'(이정국감독·애드시네마제작)에 새로운 얼굴이 가세,영화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효정(23)
지적인 외모와 함께 능숙한 화술이 돋보이는 차세대 연기자로 평가받고 있는 박효정은 명지실업전문대학 체육과를 졸업하고
TV프로그램의 리포터로 활약해온 신예.
그러나 '번데기' '동숭동연가'등 화제의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연기뿐 아니라 춤과 노래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과시해 온 기대주다.
여기에다 1m70 48kg의 체격과 태권도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서글서글한 눈매등 외모에서부터 매력이
물씬 풍겨나는 박효정은 '채널 …'에서는 9시 뉴스의 앵커우먼이자 극중 제하역인 의 옛연인으로
등장해 드라마의 '필요충분조건'을 확실하게 채워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
이 감독 등 제작스태프들은 사랑보다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현실에 편승하는 신세대 여성의 캐릭터를 적나라하게 표출하는 박효정을 두고 '여주인공인
최선미의 비중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을 정도.
실제로 박효정은 처음에는 사랑과 성공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위험에 빠진 을 도와줌으로써 결국 사랑을 선택하게 되는데,이미
이정국감독으로부터도 '채널 식스나인의 히든카드'라는 평가를 받아낸 상태다.
때마침 홍경인 등 '채널 …'의 주인공들이 TV드라마 '1.5'의 촬영차 미국체류중이어서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격인 박효정의
활약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